산업 산업일반

[취업 ‘좁은 門’ 뚫어라-기고] 자기 PR능력 먼저 갖춰라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7 06:49

수정 2014.11.07 12:33


외국기업은 능력에 따른 적절한 대우,개방적인 분위기 등으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그 인기를 날로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주 5일 근무하고 월급 많이 주는 회사’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은 대개 글로벌화되어 있어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나야 하지만 고객을 배려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가, 판단한 사안을 과감히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역동적인 추진력이 있는가, 또한 동료들과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요소들을 매우 중요시한다.

채용 절차는 국내 기업과 마찬가지로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의 3단계를 거친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업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진솔하고 깊게 알릴 수 있는 자기소개서(커버레터)의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해 왔으며, 입사 이후에는 개인의 비전과 회사 기여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기시험에서는 보통 적성검사와 영어 두과목을 테스트한다. 적성검사는 시중에 많이 유포돼 있는 수험서적에 나오는 문제들과 비슷한 유형으로 논리력과 분석력을 주로 측정하며, 영어시험은 대개 외국기업 자체적으로 출제하는 문제들로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면접은 통상적으로 1회만 진행된다.
지원 부서장과 관리자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데, 신입사원의 경우 개인 능력과 성실성 직업의식 등을 비중있게 평가한다. 경력사원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평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원하는 회사의 현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자신감과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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