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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시간권 7000만원 이하 농가 주목


추석 고향가는 길에 향수어린 농가주택 몇군데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본격 논의됨에 따라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농가주택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전원주택으로 개조할 경우 손쉽게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농지를 매입해 신축할 때보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생략하면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저렴한 비용 등 장점 많아=복잡한 도심을 떠나 전원 속에서 생활하려는 마음이 있더라도 수억원을 호가하는 전원주택을 선뜻 매입하기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 농가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농가주택 구입 후 리모델링을 실시하면 신축하는 것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원 속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농지 전용이나 형질변경,건축신고 등 전원주택을 신축할 때 갖춰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농가중에는 대지가 아닌 농지에 지어진 집이나 지상권만 있는 농가,무허가건물 등도 많다. 구입전에 반드시 토지대장과 건물등기부 등본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 주택 고르는 요령=농가는 상시주거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주말주택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수도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서울에서 2∼3시간 거리에 있는 농가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유리하다. 비용은 대략 5000만∼7000만원 수준이 적당하며 텃밭이 달린 농가가 적당하다. 나중에 집을 헐고 다시 짓는 경우도 가정해볼 수 있으므로 대지면적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농가주택을 매입할 때는 자신이 직접 찾아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농가주택은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섣불리 구입했다가는 다시 팔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구입시 제일 먼저 고려할 사항은 교통이나 주변여건이다. 이와 함께 도로 연결상태,학교나 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 기존주택의 노후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농가주택 대부분이 낡은 주택이므로 기둥이나 지붕,서까래 등 주택 골격이 튼튼해야 개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목이 대지일 경우 증·개축 및 신축이 가능하지만 준농림지는 지역별로 건폐율 제한이 있기 때문에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을 통한 형질변경가능 여부와 각지역별 조례를 통한 규제내용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또 반드시 토지의 주인과 건물의 주인이 같은가를 확인해야 한다. 토지대장,건물등기부 등본,건축물 대장 등을 확인해 보고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다를 때는 각 소유자와 별도로 계약을 해야 한다.

◇농어촌 빈집센터 등 매물정보 제공=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농가주택을 혼자 힘으로 구하기는 힘들다. 각 시·군 주택계 또는 건축계 등에 마련된 농어촌 빈집 센터를 이용하면 농가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농어촌빈집센터는 버려진 농가를 각 자치단체에서 수집해 빈집 수요자와 연결해주고 있다. 위치나,면적,사진 등 필요한 정보는 농어촌 빈집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매매알선은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장확인이 필요하다.


농협(www.nonghyup.com)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복덕방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시골마을의 이장을 찾거나 해당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농가 및 전원주택 거래 전문업체인 돌공인(www.greenhoue21.com)과 대정하우징(www.jwnews.com)도 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