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신봉·동천 임대주택 나홀로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7 06:49

수정 2014.11.07 12:33


경기 용인 신봉·동천지구 동시분양에서 나란히 공급된 두 회사의 ‘확정분양가 선납형’ 임대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남종합건설이 신봉지구에서 내놓은 임대아파트 ‘우남퍼스트빌’과 우미종합건설의 동천지구 임대아파트 ‘우미이노스빌’이 그 주인공.두 회사의 임대아파트는 같은 지역내 일반 분양 아파트들이 대부분 2∼3순위까지 미분양된 것과는 달리 용인 및 수도권 1순위 접수에서 전 평형이 마감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5일 용인지역 및 서울지역 1순위자 신청을 받은 우남퍼스트빌은17∼26평형 962가구에 2032명이 청약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보다 하루 늦은 26일 청약접수에 들어간 우미이노스빌 25∼26평형 396가구에는 첫날 모두 1201명이 청약, 평균 3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특히 우미이노스빌은 용인지역 거주자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돼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청약할 수조차 없었다.

두 회사의 임대아파트가 이처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은 최근 전세난과 아파트 분양가격 인상 등으로 ‘확정분양가 선납제’가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확정분양가 선납제란 입주 후 2년6개월 뒤의 분양전환가격을 분양시점에 미리 확정해 이 금액을 전세보증금으로 지불하도록 한 것.두 회사의 26평형 임대아파트 전세금(분양전환가격)은 우남퍼스트빌이 1억1900만원, 우미이노스빌 26평형은 1억1700만원이었다.

여기에다 임대아파트지만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고급화된 마감재를 선보인 점도 인기를 끈 요인이다.특히 우남퍼스트빌은 계약자가 원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뉴 리모델링 옵션’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두 회사는 또 전세기간중 계약자의 보증금 보호를 위해 회사측이 비용을 부담, 전세권이나 가등기를 설정해주는 임차인 보호장치를 마련해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중도금 대출이자를 입주시점에 받기로 하는 등 일반분양 아파트에 못지 않은 혜택을 준 것도 분양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우미종합건설 손정걸 과장은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로 짐작은 했지만 기대 이상의 높은 청약률이 나왔다”면서 “확정분양가를 적용한데다 마감재를 고급화한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