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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 박회장과 특별한 친분없다”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7 06:49

수정 2014.11.07 12:33


동향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최근 골프 도박 혐의로 구속된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과의 유착설이 나돌았던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사진)이 27일 박회장과의 관계를 해명했다.

한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을 자청, “과거 야당 때는 찾아오지도 않던 사람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사방에 다니면서 김홍일 의원과 한화갑을 팔고 다녔다”면서 “김정길 전 법무장관도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위원은 이어 “박회장은 사업에는 특별한 수완이 있는 것 같은데 주위의 평판은 좋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고향사람들한테도 고리로 돈놀이를 했으며 과거 정권 때는 실세들을 찾아다니며 뒷바라지를 많이 해온 사람”이라며 박회장과 친분관계를 부인했다. 한위원은 특히 “박회장은 (내가) 야당 때 후원회를 하면 한 200만원을 보내왔는데 여당이 되고 나서 후원회를 하지도 않았는데 후원금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들고와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한위원은 전남 신안 우의도 출신으로 현재 무안·신안 지역구 의원이고 박회장은 신안 비금도 출신이다.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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