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스프 공장증설 5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난징=김수헌특파원】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가 중국에 나프타분해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한국에 공장을 신·증설키로 하는 등 아시아지역 투자를 강화한다.

바스프는 이와 관련, 28일 중국 난징에서 위르겐 슈투루베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석유화학공사(SINOPEC)와 함께 이 지역에 건설할 복합석유화학단지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투루베 회장은 “한국에 4억 유로(약 5000억원)를 투자해 여수·울산·군산에 새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화학산업에서 최대의 외국투자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투루베 회장은 이어 “한국에는 체계적으로 조성된 석유화학공단과 잘 훈련된 노동력이 있을 뿐 아니라 공단 내에는 능력있는 파트너(입주기업)들이 있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스프는 우선 여수에 2003년까지 연산 14만t의 TDI공장을 건설하고 2004년까지 MDI공장 설비를 증설,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10만t에서 1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난징 복합석유화학단지(verfund?^페어푼트)는 바스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투자프로젝트로, 2004∼2005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총 30억 유로달러(약 3조6000여억원)가 투입된다.

이 단지는 바스프와 중국 SINOPEC이 50대50 합작투자로 설립한 ‘바스프-YPC’가 운영을 맡게되며 연산 60만t 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가진 나프타분해시설과 에틸렌글리콜, 아크릴산 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슈투루베 사장은 “보수적으로 예측해도 아시아 화학시장 성장률은 평균 5%이상이 될 것”이라며 “2010년까지 바스프 전체 매출의 20%를 아·태지역에서 달성하고 이 지역 화학제품 수요의 70%이상을 지역공장에서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스프는 현재 아?^태 지역에 31개의 자회사와 29개의 합작사를 운영중이다.

/ shkim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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