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그룹 하반기 신규채용 ‘全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현대그룹의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 계열사들의 4·4분기 신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중공업과 미포조선이 각각 200명과 50명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 계열사는 신규채용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사실상 올 연말까지 계열분리를 통해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가는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면 ‘순수’현대그룹은 신규채용이 없는 셈이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계열의 순수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미국 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를 앞둔 증권과 대북창구 담당인 아산, 종합상사, 택배, 엘리베이터는 인력 모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상선과 정보기술이 인터넷 원서접수를 통해 ‘인력 풀(pool)’을 구성, 필요시 수시로 채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현 시점에서는 4·4분기 신규 인력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에 이어 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떨어져나간 데다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그룹 단위의 채용규모가 크게 위축됐다”며 “한때 20만명에 이르는 현대맨들이 전세계를 누볐고 상·하반기 공채만도 한해에 3000∼4000명을 모집하기도 했는데 ‘세월무상’”이라고 말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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