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대동조선 1000억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디젤엔진 및 조선 기자재 전문업체인 ㈜STX(옛 쌍용중공업)가 대동조선을 인수했다.

STX는 대동조선이 발행한 신주 1000억원의 인수계약을 체결, 대동조선의 최대주주(지분98%)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동조선은 국내 7대 조선소의 하나로 지난해 총 32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매출 4700억원, 순이익 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동조선의 건조능력은 연간 최대 60만GT(총톤수)에 달한다.

STX는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에 의해 대동조선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그동안 대동조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왔다.


STX는 “선박용 디젤엔진 및 조선 기자재를 대동조선에 공급하게 됨으로써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늘어나게 됐다”며 “조선,엔진, 조선 기자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 대동조선의 채무를 정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동조선 인수는 ‘선택과 집중’의 맥락에서 추진한 것으로 엔진 사업을 통하여 축적한 기술로 조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