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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교통대책과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건설교통부의 경기 판교신도시 개발방안에 따르면 판교의 주택분양은 오는 2005년 12월, 입주는 2009년부터 각각 시작될 계획이다.

이처럼 판교신도시 개발에 7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정부가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에 따라 전철·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가 마무리된 뒤 주택단지를 입주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통대책=판교신도시 교통대책의 핵심은 서울 용산∼경기 성남 분당(백궁)을 잇는 신분당선 도시철도(26㎞)다.총사업비가 2조1000억원(경기 분당∼서울 강남 1조원, 서울 강남∼용산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건교부는 이 가운데 서울 강남∼경기 분당(17km)구간을 민자사업으로 먼저 시작해 오는 2008년 판교신도시 입주 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이 완공되면 경기 판교·분당에서 서울 강남 진입이 20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남부지역의 전철수송 분담률이 20%에서 40%로 배가될 전망이다.이와함께 기존 분당선 연장선인 오리∼수원(18.5km), 수서∼왕십리(13.2km) 구간 도시철도도 2008년까지 건설돼 이 일대의 교통량 분산에 기여하게 된다.

판교를 연결하는 도로는 수원 영덕∼판교∼양재(24.5㎞)간 고속화도로를 비롯한 9개 노선 총연장 93.1㎞의 도로가 오는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판교와 인접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 경기 용인시 고기리∼서울 양재(12.5㎞), 경기 판교∼성남 옛골(2.5㎞), 성남 백현∼성남 미동골(2.6㎞), 판교∼분당(4㎞)간 도로가 신설된다.

◇향후 과제=건교부는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을 6000억원으로 보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향후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재원이 턱없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예상 개발이익 6000억원은 판교 개발예정지내 토지수용 보상액을 1조9000억원으로 책정한 데 따른 것으로 토지소유자들의 반발로 보상비가 크게 늘어나고 개발이익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민자유치로 건설예정인 신분당선은 이미 내년 예산에 15억원의 타당성 조사비를 반영, 본격 추진된다.그러나 경제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민자유치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민자로 건설되더라도 전철요금은 현행보다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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