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판교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아파트 용적률 110%·15층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벤처단지 규모를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던 경기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이 28일 당정협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벤처단지 규모는 20만평으로 당초 정부안(10만평)보다 10만평이 추가됐다.
이에따라 주거용지가 10만평 축소됐다.그러나 주택건립가수는 당초대로 1만9700가구를 유지키로 해 아파트단지의 용적률과 층고는 예정보다 높아지게 됐다.

◇벤처단지 20만평=벤처단지를 20만평으로 하되 저밀도·친환경의 기본취지를 살려 용적률 100%를 원칙으로 정했다.그러나 개발계획 수립 때 추가수요가 생기는 경우 경기도,성남시와 협의해 국토균형개발과 수요를 감안해 벤처단지 규모를 조정키로 합의했다.

건교부는 벤처단지 추가수요가 발생할 경우 용적률 상향조정을 통해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며 20만평을 초과하는 용지수요가 있을 경우 초과부분은 판교 외부의 경기 성남시 관내에서 공급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판교 신도시 벤처단지에 입주할 업종은 원칙적으로 연구형 벤처기업으로 하되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공장총량제 적용대상이 아닌 제조형 벤처기업(200㎡ 미만)은 허용토록 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민주당내 일부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판교지역내 벤처단지 규모를 60만평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개발계획 추진과정에서 정부와 경기도간에 마찰이 예상된다.

건교부 최재덕 주택도시국장은 “판교 벤처단지 개발에는 조성비만도 평당 350만∼400만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기도가 주장하는 벤처단지 분양가는 평당 170만원”이라면서 “특히 60만평의 대규모 제조형 벤처단지는 수도권 집중,교통혼잡,지방반발 등의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주거단지 조성계획=전체 280만평중 90만평이 택지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지 36만평(40%), 연립주택용지 13만평(14%), 아파트용지 41만평(46%) 등으로 나뉘어 모두 1만97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녹지공간이 풍부한 서쪽 판교신도시측으론 단독·연립주택과 5층이하 저층아파트가 들어서며 동쪽 분당측은 15층 이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최고층은 당초 10층 이하에서 최고 15층 이하로 상향조정되며 당초 계획대로 1만4500가구가 건립된다.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만2200가구로 여기에는 임대주택 6800가구가 포함돼 있다.25.7평 초과 중대형 분양주택은 2300가구가 건립된다.아파트단지 용적률은 당초 96%정도였으나 층고가 높아짐에 따라 100∼110% 수준이 될 전망이다.분양가는 평당 800만∼9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판교 계획인구는 당초대로 5만9000명으로 확정됐다.

인구밀도는 ㏊당 64명으로 분당(198명),과천(274명),평촌(329명)보다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향후 개발 절차=건교부는 10월초 토지공사 등 사업시행자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제안서를 제출받아 주민공람,관계부처 및 해당지방자치단체 협의, 주택정책심의회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지구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03년 12월에는 개발계획이 수립되며 이때 경기도가 주장하는 벤처단지규모 확대 여부가 논의될 수 있다고 건교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어 오는 2005년 택지분양을 거쳐 같은해 12월 주택을 분양한다. 2008년 말까지 도로·전철 등 교통대책과 상하수도,학교 등 기반시설 공사를 끝내고 오는 2009년부터 본격 입주할 예정이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