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野 추석 민심잡기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9 06:49

수정 2014.11.07 12:31


여야에 이번 추석연휴는 정국 흐름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으며 최근 정국을 강타한 이용호 게이트 등을 놓고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민심은 향후 정국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여야는 이번 추석 민심잡기를 통해 향후 정국의 유리한 흐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당=미 테러 참사를 계기로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성과가 집중 부각됐다고 보고 이번 추석연후 기간에 ‘햇볕정책의 성과’를 설명한 당보 20만부를 특별 제작, 전국의 지구당과 당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당보를 통해 미 테라 참사가 국내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소개한 뒤 국제정세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의 성과로 한반도가 안전지대로 남게됐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이용호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중앙당에서 지구당으로 보내는 소식지 ‘뉴스레터’를 통해 의원들과 당원들의 귀향활동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구체적인 근거와 물증 없이 시중의 ‘설’과 ‘소문’을 그대로 폭로하고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과정 없이 보도하고 다시 야당이 이를 기정사실화해 의혹을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이 신종 ‘정언유착’을 통해 형성됐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야당의 주장을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한나라당은 국정감사 중반에 터져 나온 ‘이용호 게이트’가 추석 연휴 기간에 ‘사랑방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현 정권과 연관된 비리임을 부각시키는 한편, 수권야당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미 ‘나라망친 정권, 희망 없는 정부’라는 제목의 추석연휴 홍보논리 소책자 3만부를 만들어 전국 지구당과 시·도지부에 배포했다. 또 최근 정국의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권력형 비리’ 문제와 관련, ‘이용호 게이트의 8대 의혹’ 등을 정리한 특별당보 20만부도 제작했다.

한나라당은 각 지구당별 주요 당직자에게 배포되는 소책자를 통해 ▲바람잘날 없는 권력형 비리 ▲정권을 위한 정치검찰 ▲장기집권 획책을 위한 언론탄압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주도세력”이라는 수권정당론을 펼칠 예정이다.

◇자민련=‘DJP 공조붕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JP(김종필 명예총재) 대망론’을 적극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우선 자민련은 DJP 공조붕괴는 민주당이 임동원 전 통일장관의 해임안 건의 국회 처리가 결정되자, 즉각 공조파기를 선언, 계획된 의도를 갖고 일방적으로 공조를 깬 것이란 논리를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9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JP가 총재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전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안보·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JP 대망론을 확산시킨다는 홍보전략을 짜놓고 있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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