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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남북관계 ‘숨가쁜 일정’


남북관계는 6개월여간의 소강상태를 넘어서면서 10월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나갈 전망이다.

지난 18일 끝난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10.3∼5),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10.16∼18),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10.23∼26), 제6차 장관급회담(10.28∼31) 등의 일정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내달 3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관광 당국간 회담이 금강산에서 열린다. 장관급회담으로 남북관계가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측의 향후 태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돼 지난 26일 남북 양측은 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을 교환했고 10월 8일 생사확인 결과를 통보한 뒤 같은 달 9일 방문단의 최종 명단을 주고 받는다. 이어 16일부터 2박3일간 서울과 평양에서는 이산가족 200명이 반세기만의 가족상봉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달래게 된다.

23일부터 열릴 경협추진위에서는 전력 협력방안을 비롯해 임진강 공동수방, 경협4개 합의서 발효, 개성공단 조성, 해운합의서 체결 등 남북간 경제현안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에따라 10월 일정은 장관급회담을 통해 한달간의 일정을 평가하고 향후 일정을 확정하면서 마무리된다.

이처럼 분주한 남북 당국간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민간급 교류는 당분간 정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국노총 방북, 추진본부 실무접촉, 단군제 개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방북이 늦춰지는 등 북측이 당국간 관계를 복원함에 따라 인력부족 현상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남북 태권도 교류는 합의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서영훈 총재가 오는 10월16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하는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