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부모 박준철·김정숙 부부가 대전 유성에 오리고기 전문점인 ‘이글 빌리지’를 오픈했다.
유성CC 정문 바로 맞은편 대지 500여평에 마련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이 음식점은 지난 10일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지난 96년 박세리가 삼성물산과 계약(10년간 8억원)을 체결한 뒤 계약금의 일부로 구입한 이 부지는 당초 ‘세리 기념관’ 건립을 목적으로 했던 곳. 장차 박세리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경우 각종 트로피와 상패, 그가 사용한 클럽·의류·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물론 박세리는 미국무대 진출 채 4년도 안된 상황에서 메이저 3승 등 통산 13승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지만 아직 24세밖에 안된 어린 나이라 기념관 건립에 관한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판단, 이를 먼 훗날로 미루기로 했다. 박세리가 미국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의 위치를 확고히 한 이후 다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철씨는 “세리를 사랑하고 성원해 주시는 지역 주민 누구라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골퍼들이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어하는 이글을 많이 기록하라고 ‘이글’의 상호명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귀국한 박세리도 입국 다음날인 19일 잠시 짬을 내 ‘1일 점원’으로 손님들의 시중을 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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