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 아이스크림 카페 들어보셨나요.
키위·사과·오렌지 등 생과일이나 심지어 고구마·옥수수 등 야채를 이용해서 만든 신선한 천연 아이스크림. 여기에 에스프레소 커피, 그리고 간단한 생쿠키와 과일을 주제로 한 샌드위치로 간단한 간식까지 즐길 수 있는 생과일 아이스크림 카페가 등장하면서 아이스크림 업계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등장한 것은 80년대 중반.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전국에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들어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90년 이후 줄곧 여성창업 인기 순위 1,2위를 다툴 만큼 여성 창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점포수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는 것. 세대교체의 주역은 생과일 천연 아이스크림.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종전의 고유지방 아이스크림과 달리 천연 재료를 사용하므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하고,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게 장점. 건강·자연·신선 등 외식업의 주요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대중적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카페는 생과일 아이스크림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신개념 사업 모델이다.
아이스크림점 개설자금은 3000만∼4000만원대.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B급지 이상의 입지에 들어가야 하므로 총 투자비는 8000만∼1억원대에 달한다.
상당한 고액투자임에도 아이스크림의 상품 특성상 겨울 매출이 낮다는 게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카페는 바로 이런 단점을 없애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 선진국에서 일반화돼 있는 복합화 바람이 아이스크림점에도 불고 있는 것이다.
샤베르는 이러한 바람의 선두 업체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테이크 아웃 트렌드를 적극 도입, 에스프레소 커피 등 다양한 테이크 아웃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라이트 식사 트렌드를 적극 번영했다. 라이트 식사 트렌드란 간식과 식사를 따로 하던 기성 세대와 달리 몸에 좋은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식사 풍속도.
아이스크림을 즐기면서 라이트한 식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게 샤베르의 계획이다.
/hinoon@fnnews.com 정보철기자
미니 박스
국내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가 선도업체로서의 이점을 장점으로 90년대 중반까지 시장을 독주하다시피 했다. 90년대 중반에 등장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중 요쿠르트 아이스크림은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데 실패했다.
96년 이후 잠깐 국내 아이스크림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수입됐으나 IMF체제 이후 고환율 등을 이기지 못해 영세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IMF체제 이후 아이스크림 시장은 베스킨라빈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대기업 브랜드로서는 나뚜르가 점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90년대 중반에 등장한 홈메이드 방식의 즉석 생과일 아이스크림.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업그레이드된 고급 소비에 부합,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과일아이스크림 카페는 아이스크림 대중화의 새로운 모델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아이스크림 세대교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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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 90년대 90년대 중반 2000년 2000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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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전문점 아이스크림전문 수입아이스크림 생과일
등장 체인점 급속 확산 춘추전국시대 아이스크림
소프트아이스크림확산 시장 확산 성공
소규모수입업체 폐업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생과일
등장 아이스크림카페
등장, 세대교체
가속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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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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