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에거시(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인 통산 5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톱시드로 출전한 애거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끝난 ATP투어 프랭클린템플턴클래식대회(총상금 40만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발세이스(스페인)를 2-0(6-2 7-6 <7-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손목 부상으로 호주오픈을 기권한 뒤 지난주 새너제이대회부터 코트에 복귀한 애거시는 이로써 ATP투어 사상 8번째로 통산 50번째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또 현역 선수 중에서는 63승을 거둔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뒤를 이어 최다승부문 2위가 됐다.
98년 이후 4년만에 이 대회 4번째 정상에 오른 애거시는 이날 자신보다 랭킹이 118계단이나 아래인 발세이스로부터 첫 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2번째 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고전한 끝에 겨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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