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미성년자 카드발급 중지 全카드社로 확산 움직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4.09 07:43

수정 2014.11.07 11:59


신용카드사들의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 발급 중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회에 조기 진출한 18∼20세의 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들은 사실상 사회인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용카드발급 연령기준을 만 18세에서 만 20세로 변경하고 대학생의 경우 카드 발급시 보증인을 세우도록 발급요건을 강화키로 했다. 또 삼성카드는 이미 카드를 발급받은 4만2000여명의 미성년자에 대해 부모 앞으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카드 발급에 대한 부모 동의를 받아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카드도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카드 이용금액 한도를 기존의 50%로 축소할 방침이다.



미성년자 카드 발급 전면 중단을 선언한 국민은행도 이미 카드가 발급된 미성년자들에 대해 부모 앞으로 카드발급에 대한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조흥은행 역시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에 대해서는 부모명의로 발급되는 ‘가족카드’만을 내 줄 방침이다.


그러나 사회에 조기 진출한 18∼20세 미성년자들의 경우 사실상 직장인이면서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여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