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이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건산업은 최근 일본의 쇼에이화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분자 소재를 이용해 천연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우드폴리머 콤퍼지션(WPC)’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쇼에이화학은 일본 3대 WPC 마루 제조업체중 하나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는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생산, 일본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일본에만 10만평 규모(약 70억원)의 강화나무마루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1만6000평(약 9억원)의 마루를 일본에 수출했다.
WPC공법은 목재에 특수 고분자 물질을 주입해 천연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로 기존 마루에 비해 표면의 긁힘이나 찍힘 등에 강하고 목재의 가장 큰 취약점인 수분에 대한 내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건산업 이경봉 대표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기술도입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를 통해 일본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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