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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르네상스 시대] 외자 저리조달 성공 잇달아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카드사들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향후에도 카드사들은 낮은 연체율과 충분히 쌓아놓은 대손충당금 등 튼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 규모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해외 자금을 유치한 곳은 LG와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3곳.

그중에서 국민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먼저 해외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뱅크원사와 외화표시 ABS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국내 카드사로서는 처음이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었고, 더구나 외부기관의 보증없이 국민카드 자체의 신용만으로 조달된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

삼성카드도 같은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일본 도쿄시장에서 발행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로부터 최우량 등급인 ‘AAA’ 등급을 받은 유동화증권이었다. 특히 삼성카드의 ABS는 자산교체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 시장이 발달된 미국에서도 발행 사례가 없는 최첨단 기법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LG카드 역시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신용카드 채권을 담보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 당시 5억달러 규모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ABS 발행규모로는 최대였다. 미국계 투자자들이 50%, 유럽계 투자자들이 40%, 아시아계 투자자들이 10%를 투자했다. 금융전문지인 유로위크의 자매지인 SFI지는 LG카드의 해외 ABS를 2001년도 아시아 최우수 자산유동화 딜로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카드사가 ABS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지만 외환카드가 오는 6월이나 7월쯤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처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치를 위한 국제화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우리카드도 2·4분기중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