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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커스-기업분할 성공사례] 대우인터내셔널, 수출로 워크아웃 조기졸업 ‘눈앞’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06 07:51

수정 2014.11.07 11:48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12월 (주)대우가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주)대우(잔존법인) 등 3개 회사로 분할되며 새롭게 출발했다. 99년 8월 워크아웃 결정과 그해 11월 워크아웃 방안확정, 2000년 3월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기업분할을 성사시켰다. 수익경영으로 오는 2003년말 예정된 워크아웃 졸업도 앞당겨 올해 상반기중 실시할 계획이다. 무려 1년 이상 졸업시기를 단축하려 하고 있다. 지난 1·4분기에는 워크아웃 이후 첫 경상이익(1000만달러)을 내며 상반기내 졸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출자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업유보자금으로 부채상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2000년말 867%에서 2001년말 464%, 2002년 4월말 429%까지 떨어졌다. 올해말에는 30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2000년초 대우인터내셔널은 심각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재무구조가 악화된데다 워크아웃이라는 이미지가 뒤따르면서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가 붕괴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수출촉진 등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기본 주력품목인 철강, 금속, 화학, 섬유, 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기계플랜트 및 물자자원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우수 중소기업 발굴이라는 상사 본연의 임무에도 출실할 방침이다.
회사가 보유한 해외마케팅 능력과 중소기업의 제조기술력을 결합, 수출경쟁력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용어설명> 기업분할=하나의 기업이 둘 이상으로 분리되거나 일부 주요한 사업부문을 다른 기업에 매각해 기업의 규모를 축소하고, 이를통해 영위업종에 집중해 특화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기업의 경쟁전략이다.
기업분할은 탈합병 또는 분사화(demergers)라고도 한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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