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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울 경협추진위 거부


북한은 6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시 발언을 문제삼아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초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평양회담 성과에 따라 파란불이 켜졌던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경추위 북측 대표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 “남조선 외교통상부 장관은 공동보도문 이행에 역행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북남대화 재개에 빗장을 꽂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성홍 장관은 6일 “내 발언의 취지는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충분히 설명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이는 온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2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최장관 발언에 대한 남측의 사죄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달 23일 최장관이 “때로는 강공책이 북한을 앞으로 나오게 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최장관이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모든 문제를 한·미 양국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큰 채찍을 들고 있더라도 부드럽게 말하라’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야기를 인용했다”면서 “이중 ‘부드럽게 말하라’는 부분이 생략된 채 나머지 부분만 부각, 최장관이 마치 미국의 대북강경책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