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평양항로 화물운임 인상 무산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06 07:51

수정 2014.11.07 11:47


아시아지역의 주요 해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태평양항로의 화물운임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싱가포르 경제지인 비즈니스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14개 해운사들의 모임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은 최근 운임을 20% 인상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시키는데 합의했으나 일부 해운사들이 선박수를 늘리면서 인상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TSA에는 한국의 현대해상을 비롯해 대만의 에버그린, 싱가포르의 넵튠오리엔트, 머스크 시랜드, P&O 네드로이드 등이 회원국으로 참가해 정기회의를 통해 해운운임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북미간 태평양 항로는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교역량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커 이번 운임인상 무산은 다른 항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들어 해운수요가 미국의 경제회복과 해상교역 증가로 인해 6%가량 증가했지만 일부 해운사들이 신규선박을 잇따라 취항하면서 공급도 12%나 늘어 공급초과 현상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