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 마이 숍] 남양주 아동복 전문점 ‘카카’

정보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13 07:53

수정 2014.11.07 11:45


경기 남양주에서 아동복 전문점 ‘카카’를 운영하고 있는 조재숙(32)씨는 월 400만원의 주부 사업가다.

창업 동기는 ‘쥐꼬리만한’ 남편의 월급 때문. 아이들을 물질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은 마음도 크게작용했다.

그가 선택한 창업 아이템은 아동복 전문점. 무엇보다 의류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제대로 입히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욕망이 어우러져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로 봤기 때문이다. 또 자신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인 만큼 부모들을 상대하는 사업에는 자신이 있었다.

취급 제품은 중저가 제품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5∼13세의 자녀들을 둔 신세대 부모들을 겨냥했다. 가격은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며, 계절과 유행에 따라 의류·모자·가방·신발·양말 등도 함께 취급한다.


조씨가 아동복 전문점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는 것. 취급 상품은 100% 본사에서 반품을 해 주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없어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독창적인 디스플레이를 해서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고객 대부분이 점포 주변에서 살고있는 단골 고객들인데다 입소문이 빠른 주부들이기 때문에 고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창업을 위해 투자한 돈은 약 8000만원. 그 중 6평 점포 임대 보증금과 권리금으로 들어간 돈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한달 평균 매출은 1800만원 정도. 사업초기를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매출이다. 마진률은 35%선. 여기서 임대료 100만원, 인건비 100만원, 관리비 30만원을 제하면 400만원이 순이익으로 돌아온다.


조씨는 “아동복은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반복구매를 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주고객층인 주부들은 한번 거래를 시작한 상점과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사업 전망을 밝게 평가했다.

/정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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