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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20% 더 걷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17 07:54

수정 2014.11.07 11:28


내수 활황으로 지난 1·4분기 부가가치세가 전년 동기 대비 20%나 많이 걷혔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까지 신고·납부된 지난 1∼3월 부가세 징수 실적은 총 8조원으로 전년 동기(6조400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 등 내수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부가세가 많이 걷히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전화세가 폐지돼 부가세로 통합된 것도 일부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카드사용에 의한 소비가 늘고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자금이 많이 방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가세는 지난해 역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조8000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당초 법인세·소득세 인하와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올들어 세금이 적게 걷힐 것으로 보고 크게 우려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월말 신고·납부된 2001년 귀속 법인세 실적이 전년 대비 17% 늘어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부가세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 한해 전체 세수에 대해서도 갈수록 긍정적인 전망을 굳히고 있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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