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김병현 45세이브…팀 통산 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17 07:54

수정 2014.11.07 11:28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최고 소방수로 올라섰다.

김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과3분의2이닝을 1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통산 45번째 세이브를 얻은 김병현은 그레그 올슨이 지난 98∼99년 시즌에 세운 44세이브를 넘어서며 팀 통산 최다 세이브 보유자가 됐다.

김병현은 99년 5월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얻은 이후 200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4세이브와 1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1세이브(1승)를 기록중이다.

이날 볼넷과 삼진을 하나씩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0.78에서 0.73으로 낮췄다.


김병현은 4-1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한 마이크 마이어스가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리자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펫 버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김병현은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후속 말론 앤더슨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져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과감한 승부로 병살타를 유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9회 들어서도 볼넷으로 선두 타자 토머스 페레즈를 내보냈지만 지미 롤린스를 2루 땅볼로 유도, 페레즈를 2루에서 잡아냈고 리키 레디와 스콧 롤렌을 각각 삼진과 3루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