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fn 포커스] 박용오 두산 회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1.03 08:55

수정 2014.11.07 20:01


“인재는 우리의 보배다.”

두산 박용오 회장의 ‘인재보배론’이 새해 벽두 그룹 임직원은 물론 재계 전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본격적인 인재 스카우트전이 전개될 것 같아 더욱 그렇다.

박용오 회장은 3일 회사 인터넷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핵심 인재의 능력과 열정은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 운명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면서 “인재 보상수준을 국내 8대 그룹 평균선으로 올리고 특히 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시장 최고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언, 새해를 맞는 임직원들의 가슴을 부풀게했다.

재계에서는 박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인재중시론을 펼친 것은 지난 5년간 진행된 구조조정 마무리 후 산업재 사업구조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는 두산의 성장엔진을 ‘인재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회장은 평소 “최고의 품질과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며 “인재가 없으면 기업의 성장도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두산은 박회장의 인재경영 방침에 따라 2003년 한해를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해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을 이룬다’는 ‘신성장(New Start)’ 전략의 일환으로 인재육성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재편, 재구축할 방침이다.

박회장은 재계에서도 친화력이 강한 총수로 손꼽힌다.
그는 평소 “인생살이는 솔직담백해야 된다”는 말을 자주한다. 박회장의 이같은 인생관은 그를 현장경영의 신봉자로 만들었다.
박회장은 “기업경영인은 그 누구와도 있는 그대로 스스럼 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신바람나는 조직풍토’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