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감자튀김 등 지방과 칼로리가 많은 패스트푸드도 담배나 마약처럼 ‘중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는 30일 미국 워싱턴대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이클 슈왈츠 박사의 연구를 인용, “패스트푸드가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이같은 식품을 절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결국 패스트푸드로 비만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사람은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자체의 중독성이 원인이라는 말이다. 패스트푸드는 하루 권장 칼로리와 지방 섭취량을 단 한끼만으로 제공할 정도로 칼로리가 많아 비만의 주범으로 알려져 왔다.
슈왈츠 박사는 “패스트푸드에 중독되는 이유는 체중이 늘면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을 유발하는 겔라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뇌는 호르몬이 보내는 신호에 반응할 능력이 점차 저하되고 중독증상이 나타나 비만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외에 특히 패스트푸드에 많이 포함돼 있는 지방과 당분이 마약과 같은 정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 아래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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