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盧대통령 美·日등과 취임외교 분주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2.25 09:09

수정 2014.11.07 18:54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필두로 취임외교를 시작했다.

이날 한·일정상회담은 노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정상회담이자 두 정상간의 첫 만남이다. 한·일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로 조성된 양국간 우호와 친선의 분위기를 살려 교류와 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간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국제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대북관계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취임식 경축사절로 내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대북정책 및 한·미동맹관계 재조정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첸지천 중국 국무원 부총리,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 상원의장 일행 등의 예방을 받고 새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중국·러시아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 경축 사절로는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 수파차이 파닛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감독 등 200여명의 외빈이 참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취임식 외교와 관련,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많은 건설적인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북핵 문제 이외에도 경제협력에 관한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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