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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몰려 침체탈출 조짐


서울시 2차 동시분양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업계는 지난 1차분양때 보다 수요자들의 방문이 늘자 아파트 시장의 침체 탈피 조짐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 동양고속건설, 포스코건설등 대형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에는 1·2일 양일간 총 1만5000만여명의 수요자가 몰렸고, 한미건설의 샘플하우스에도 300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모델하우스 대신 샘플하우스를 설치해 눈길을 끈 한미건설은 0이번에 31평형 단일평형 30가구를 분양한다.우민산업개발은 3일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이번 동시 분양에는 5개업체 6개 현장이 참여하고 있다.

염창동 롯데 현장을 비롯해 방학동 동양아파트, 돈암동의 포스코 더샵아파트 등에는 이동중개업소인 ‘떴다방’ 5∼6개소가 설치되는 등 일부 가수요가 참여하는 모습이다. 업체들중에는 분양가가 높은데다 가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해 이동중개업자들이 모델하우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었다.

◇ 동양고속, 방학동·방배동현장=동양고속건설은 2차 동시분양에서 2곳을 분양한다. 평당 1490만∼1645만원에 분양하는 방배동 아파트는 65∼84평형 등 대형평형이면서 고급주택으로 이뤄져 수요자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외국산 자재로 이뤄진 마감재 등은 기존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이상으로 화려해 일부 수요자들은 이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동양의 한 관계자는 “워낙 분양가가 비싸 대부분의 방문객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당초 땅값이나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고급주택을 적용, 한정적인 수요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다.

반면 방학동 ‘동양크레오’ 아파트는 24평형 35가구, 33평형 169가구, 44평형 8가구 등 총 212가구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많았다. 주말 양일간 총 방문객 수도 5000여명을 넘었다. 청약경쟁률도 30∼50대 1 이상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모델하우스 주변에 ‘떴다방’ 10여곳이 진을 치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프리미엄에 대해 상담하는 경우는 적었다.

◇ 롯데, 염창동 현장=당초 시민단체들로부터 분양가 과다책정 논란을 빚었던 염창동 롯데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양일간 5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평형은 33평형으로 실수요자들이 주로 방문했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5∼6개소 가량의 이동중개업자들이 나와 있지만 수요자들과 접촉이 안돼 애를 태우고 있었다. 롯데측도 가수요를 불러일으켰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 이동중개업자의 출입을 막느라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롯데측은 “실수요자들이 주로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당초 예상보다 수요자들이 많이 몰려들어 홍보물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초에 비해 날씨가 풀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에 33·49평형 284가구를 내놓았다.주변에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통여건도 양호해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는게 롯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돈암동 ‘더�u’= 지난 28일 강남구 논현동 아미가호텔 건너편 포스코건설 주택문화관에 개관한 ‘더�u 돈암’에는 주말까지 실수요자위주의 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곳은 지난달 28일 오픈일에 850명 토요일에만 1000여명이 다녀갔다. 조합원분 101가구를 제외한 23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32평형 단일평형이다.

이곳 모델하우스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평당가격과 계약금에 대해 문의 하는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주방을 꼼꼼히 살피던 주부들은 대리석등 고급마감재로 처리한 주방시스템은 좋아보이지만 주방이 넓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분양관계자는 “주방뒤로 발코니처럼 마련된 보조주방은 옵션이 아니라 분양가에 포함됐다”고 하면 주부들이 대부분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분양대행사관계자는 “분양하는 곳은 강북이고 모델하우스는 강남에 있어 카다로그를 많이 준비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으로 수요자가 몰린다”고 밝혔다.‘더�u 돈암’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다.

/ leegs@fnnews.com 이규성·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