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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차관급 인사-화제의 인물] 김세호 철도청장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3 09:11

수정 2014.11.07 18:46


김세호 신임 철도청장(50)이 잇단 고속승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신임 청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3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 고시 동기중 첫 차관급 승진에다 이번 차관급 중 맨 뒷기수다.

그는 특히 지난해 5월 2급(이사관) 승진 10개월만에 동기 중 첫 1급 승진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또 다시 1급 승진 이후 10개월만에 차관급인 철도청장에 발탁됐다.

정부 부처 내 행시 동기들이 대부분 고참과장급인 점을 감안하면 김 신임청장의 이같은 승진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지난 90년 당시 교통부의 수송조정과장으로 첫 과장 보임을 받은 뒤 13년만에 차관급이 됐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청장은 5년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하다 공직에 입문한 늦깎이 공무원이다.
건교부에서는 총무과장, 공보관, 신공항건설기획단장, 감사관 등을 거쳐 수송정책실장 등 주로 교통분야에서 근무했으며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그는 수영·마라톤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만능스포츠맨이다. 건교부 내 마라톤 동호회인 ‘달림이회’(건설교통부 달리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장으로 이 모임을 이끌어 왔다.


김청장이 철도청 업무현안인 올해말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대전) 개통 준비와 철도산업구조개혁, 남북한 철도연결 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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