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철강업계 ‘원가경영’ 박차


철강업계가 ‘원가경영’에 본격 나섰다.

올들어 환율불안, 산업용 전기료 인상, 고철가격 상승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영의 모든 역량을 ‘원가’에 집중시키면서 위기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7일 포스코, INI스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강공정중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는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원가절감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폐수처리 후 침전물) 및 슬러지(고로에서 나온 침전물)의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해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환경에너지부는 3월초 슬래그를 비료나 시멘트의 혼화제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 연간 3만여t의 미니밀 정련 슬래그를 전량 재활용할 수 있게 돼 2억8000여만원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12월 종전 폐기물 소각로에서 폐기처리했던 연간 1만5000t의 슬러지를 코크스 제조공정에서 재활용하는 설비를 설치해 현재 연간 약 5000억원의 비용을 절감시킬 방침이다.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은 전사차원의 에너지절감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팀’을 발족, 이를 통해 올해 120여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이미 4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은 바 있는 ‘종합품질관리(TQM)’ 차원의 생산성개선 우수제안활동을 한층 강화해 올해 5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3월부터 인터넷 주문접수 시스템인 ‘Steel E-Market’의 활용영역을 기존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민수부문에서 관수부문까지 넓혀 적정재고 수준을 6000t에서 4000t 미만으로 줄여 재고비용 감축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