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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림제지-中최대제지社 제휴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9 09:13

수정 2014.11.07 18:40


신무림제지(대표 이원수)가 중국 최대의 국영 제지회사인 첸밍제지그룹과 손을 잡았다.

신무림제지는 지난 7일 중국 해천호텔에서 양사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제품의 교환 판매를 비롯해 해외시장 공동 개척, 기술 교류, 공동 투자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해외 선진 제지업체들이 인수합병과 제휴 등을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배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무림제지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제품 판매, 첸밍제지그룹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무림제지와 첸밍제지그룹은 이에따라 상호 생산제품의 자국 판매는 물론 판매시장과 제품정보 공유, 상호 설비를 이용한 제품 공동 개발, 펄프를 포함한 원료의 공동구매 등 양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익성과 시장성이 있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 등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정기적으로 최고 경영자 및 실무진 미팅도 가질 방침이다.


이원수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국내 마켓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 제품의 상호 교환 판매를 비롯해 시장정보와 기술교류 등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판매 지종의 다양화로 2004년 수입지 무관세 시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또 “향후 유럽 및 미주 지역의 세계 선진 제지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절대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세계 10대 인쇄용지업계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첸밍제지그룹은 산둥성·후베이성 등 7개성에 총 16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U 이상의 종이를 생산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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