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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강남점] 1800평 ‘지식허브’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1 09:27

수정 2014.11.07 17:49


소비·향락문화의 1번지이자 금융·첨단 정보산업의 중심지인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이 문을 연다. 강남 교보타워에 들어서는 교보문고 강남점은 코엑스몰의 반디앤루니스와 강남 지식문화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의 영풍문고-교보문고-을지리브로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서점거리와 함께 교보문고 강남점-반디앤루니스로 이어지는 지식문화의 허브를 갖는 세계적인 자랑거리를 갖게 됐다. 3일 오전 10시30분 개점을 앞두고 첨단시설을 갖춘 교보문고 강남점 개점의 의미와 개점 기념 이벤트를 특집으로 꾸몄다. <편집자주>

교보문고(대표 권경현)는 3일 서울 서초동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구 제일생명 사거리) 교보타워 지하 1, 2층에 총면적 3600평(전용면적 18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 강남점을 개점한다.

이번 교보문고 강남점의 개점은 소비·향락문화의 1번지이자 금융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강남에 문화의 젖줄인 대형 서점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문화 사건’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동안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하루 평균 4∼5만명, 하루 최고 6만명에 달하는 고객나들이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가족들과 책방나들이 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교보문고 강남점의 개점으로 광화문점에만 몰리는 고객을 분산 수용하는 효과가 예상돼 서점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책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비해 전용면적이 500평 가량 늘어난 강남점은 그동안 최대 서점 자리를 다퉈왔던 반포동 센트럴시티 빌딩 내의 영풍문고 강남점(전용면적 1300평)과 삼성동 코엑스몰 내의 반디앤루니스(전용면적 1700평) 등과 총면적은 비슷하나 전용면적에서 100∼500평 정도 앞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남지역은 진솔문고 시티문고 동화서적 등 고만고만한 중대형서점이 독서문화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영풍문고 강남점과 반디앤루니스의 개점으로 초대형 서점 시대에 접어든 후, 이번 교보문고 강남점의 개점으로 강남에도 본격적인 초대형서점 시대를 열게됐다.

특히 교보문고 강남점은 코엑스몰 내의 반디앤루니스와 함께 강남의 지식문화 허브 역할을 하는 강남의 새로운 명물로 손꼽힌다. 도서출판 인디북 손상목 대표는 “금융과 첨단 산업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에도 종로·광화문일대의 영풍문고, 교보문고, 을지리브로 등 초대형서점들이 세계적인 서점거리를 형성하여 강북의 지식문화를 주도하는 것처럼 교보문고 강남점과 반디앤루니스가 강남의 지식문화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강남점이 들어선 교보타워는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25층짜리 규모의 특이한 적벽돌 쌍둥이 빌딩이다. 교보문고 강남점은 ‘미지와의 만남’이라는 교보타워의 기본개념을 살리기 위해 지구에 착륙하는 우주선 모형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서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권경현 대표는 “지난 81년 광화문에 신개념의 대형서점을 개점했던 교보문고가 23년만에 다시 강남에 국내 최대규모의 서점을 개점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남 지식문화의 허브를 자임하는 교보문고 강남점은 ▲강남의 고품격 지식문화 갤러리 ▲책을 열심히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맞춤 서비스가 있는 첨단 서점을 지향하고 있다.

김홍필 점장은 “교보문고 강남점은 고객이 원하는 도서의 양뿐만 아니라 깊이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35만종 200만권에 이르는 장르별 도서를 갖췄다”면서 “스토리와 주제가 있는 독특한 서가 구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1:1 맞춤서비스 실시=교보문고 강남점은 ‘첨단 도서 검색대’를 설치해 직원의 도움 없이도 고객들이 원하는 도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서가상의 위치정보와 검색내용까지를 출력할 수 있게 했다. 또 경력 7년차 이상의 우수사원 17명을 북마스터로 선정해 고객들이 구하기 어려운 책이나 찾기 힘든 책의 경우 북마스터와 상담하면 1:1 맞춤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고객만족 서비스 품질 보장제도 시행=교보문고 강남점은 서점 업계 최초로 ‘서비스 품질 보장제도’를 시행한다. 서비스 품질 보장제도는 직원의 도서 계산착오를 비롯해 약속 불이행, 도서불량 등 고객에게 불편을 끼쳤을 경우 고객에게 교환?^환불과 함께 불편에 해당하는 만큼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도서공급자동화 시스템 도입=그동안 서점을 찾은 고객들은 직원들이 번잡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레로 책을 운반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교보문고 강남점은 서점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도서공급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없앴다. 교보문고 강남점은 영업점 벽면 서가 후면을 통해 컨베이어가 분야별 도서를 자동으로 옮겨 공급하게 함으로써 짧은 시간안에 필요한 도서를 공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테마공간 마련=교보문고 강남점은 적벽돌의 쌍둥이 건물이 오작교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는 H라인을 형성하고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책, 책과 문화가 만나는 다양한 테마공간을 마련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이 책 읽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책을 좋아하는 또래 친구들을 통해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공간인 ‘Kid's Garden’을 꾸몄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 문화프로그램과 유명 저자와의 만남 등 즐거운 문화와의 만남이 가득한 ‘문화이벤트홀’과 사회의 전반적 분위기와 관심분야를 읽을 수 있는 ‘주제가 있는 도서 전시회’, 그리고 고객쉼터, 고객서비스실, 북마스터 전문상담실 등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보문고 강남점은 오전 9시30분에 개점해 오후 9시30분에 폐점하며, 고객 편의시설로 문구와 음반을 취급하는 핫트랙스를 지하2층에 두고 있다.

◈ 개점 이벤트 다채

교보문고 강남점은 개점을 기념해 아름다운 만남의 명소로서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실시한다.

▲낭만과의 만남=교보타워 전면에 설치·운영하는 야외 북카페에서는 클래식 공연, 글라스 연주, 마임, 트럼본 앙상블 등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공연이벤트와 사랑을 테마로 한 도서전시와 무료 음료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만남=도서산간(島嶼山間) 지역의 어린이에게 책 선물을 보내기 위해 고객이 구입한 도서 판매수익의 1%를 적립하는 ‘아름다운 1%’, 고객들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보낼 도서를 기증받아 전달해주는 ‘아름다운 독서 서포터’ 등 이웃과의 나눔이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행운과의 만남=숨겨진 행운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행운의 선물을 제공하는 ‘책 속의 행운’과 선착순 구매고객 1만명에게 교보문고에서 특별히 제작한 ‘북다이어리’를 제공하는 구매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또 북클럽 회원 가입 고객에게는 금장 책갈피를 제공한다.

▲즐거움과의 만남=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인형극’ ‘만화가 사인회’ ‘페이스 페인팅’ ‘풍선인형 만들기’ ‘마술이벤트’ ‘어린이 경제교실’이 열리며, 원어민 강사가 함께 하는 ‘어린이 영어 에듀테인먼트’도 선보인다.
또 베스트셀러 작가 이윤기와 영화배우 유오성, 방송인 이계진의 사인회가 개최되며, 자기개발 전문가 공병호(3일 오후3시)를 비롯해 콜린 박(8일 오후4시), 탁석산(17일 오후3시), 최복현(18일 오후4시), 황석영(24일 오후4시), 정찬용(25일 오후3시), 한상복(31일 오후4시)의 저자강연회가 잇따라 열린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