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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107가지 비결] 첫인상과 말투로 사람 됨됨이 알아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107가지 비결(구니시 요시히코 지음/책이있는마을)

‘사람을 보는 눈’.

사회생활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 꼭 필요한 항목이다. 아무리 사업수완이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보는 눈’이 없으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결국 낭패를 보게 마련이다. 그래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은 거의 사람을 보는 눈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하기는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먼저 인재를 한눈에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인재의 능력을 파악한 후 합당한 자리에 앉히는 용인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성 심리학의 개척자 구니시 요시히코의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107가지 비결’은 제목 그대로 사람을 꿰뚫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인재를 찾는 나침반의 구실을 한다.

저자는 “우리들은 직장과 가정, 학교와 그밖에 여러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생활한다. 그러니만큼 정확하게 사람을 볼줄 아는 눈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사람을 보는 눈’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가 제시하는 사람을 꿰뚫어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6가지. 외모, 대화방식, 업무처리 방식, 출신지와 생활환경, 취미, 혈액형 등이다. 물론 이 방법은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의 일차적 판단 근거로 활용하는 것들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학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을 간파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눈을 관찰하는 것. 눈에는 모름지기 빛이 있어야 하는데, 눈이 빛나지 않는 것은 게으르거나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이고, 이상하게 번득이는 것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는 증거이며, 눈이 번득이지 않고 반짝인다는 것은 심신이 모두 건강하다는 증거다. 따라서 눈이 반짝반짝하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며, 눈에 빛이 없는 사람은 타성에 젖어 그럭저럭 살아가거나 걱정거리로 고민에 싸여 있는 사람이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파악하기 어려우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 것도 사람을 보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가벼운 대화만으로 상대방의 참모습을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색을 하고 질문을 하면 상대방은 철저하게 방어적이 되어버려 좀처럼 속내를 털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일 100억원이 손에 들어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한 다음에, ‘당신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진다.

예컨대 ‘당신의 문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글쎄요’ 또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고 답하는 경우에는 평소에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고 주체성이 결여된 타입이고, 자신의 신변문제라고 할 수 없는 것을 추상적으로 대답하는 사람은 실행력이 없는 타입이며, 포괄적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그중에서 문제의 초점을 잡아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세를 보이는 사람은 우리가 원하는 핵심인재다.


사람을 꿰뚫어볼 때 외모나 대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일을 시켜보는 것이다. 우선 맡겨진 업무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똑같은 업무를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지, 마지막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일을 끝내는지를 체크해보면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저자는 성격의 장단점으로 업무 스타일을 파악하는 방법과 남을 알고 나를 아는 힌트를 책 말미에 덧붙이고 있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