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GM대우 대형차 플랫폼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1 09:27

수정 2014.11.07 17:49


GM대우차는 고급 대형차 개발계획인 ‘프로젝트V’의 차종 플랫폼으로 호주 홀덴사의 ‘스테이츠맨’을 선정했다.

GM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 3월 호주 홀덴사의 주요 경영진이 홀덴의 모든 대형 세단 차량과 함께 비공개리에 방한, GM대우차 고위 임원을 상대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며 “심사숙고 끝에 프로젝트V의 차종으로 홀덴사의 고급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츠맨은 3800㏄ 에코텍 V6 엔진를 탑재, 주행 성능과 부드러운 핸들링이 돋보이는 호주 홀덴사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이다.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한 독립 후방 서스펜션(IRS)과 트랙션 제어(TC) 기술이 적용됐고 고급 모직인 벨루어천으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럽고 화려하다는 느낌을 준다.


프로젝트V의 예산은 3000억원 가량. GM대우차가 대형차 플랫폼이 없어 제품 개발과 함께 생산라인을 가설하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어서 개발비용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GM대우차는 개발 과정과 제품 출시 초기에는 홀덴사의 대형차 디자인 및 개발 기술을 들여올 계획이나 핵심 모듈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가능한 한 빨리 현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05년 상반기쯤 출시 될 이 신차는 국내 대형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의 ‘그랜저XG’와 ‘에쿠스’, 기아차의 ‘오피러스’, 쌍용차의 ‘체어맨’ 등과 치열한 시장 다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leon@fnnews.com 이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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