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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2개차종 양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1 09:27

수정 2014.11.07 17:49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해 모두 7개 차종을 단산하고 2개 차종을 양산하는 생산 합리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M’과 프론티어 후속 ‘PU’ 양산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1일 기아차 광주공장 등에 따르면 현재 모두 17개 차종을 생산중인 광주공장은 오는 6월 레토나 단종을 시작으로 10월에 프론티어 1t,12월에는 승합차 ‘그레이스’와 중형 상용 ‘프론티어 1.3t·2.5t’, 중형 트럭 ‘라이노 4.5t·5t’ 등 모두 7개 차종을 올해 중 단산한다.

회사는 이어 올 12월 프론티어 후속차 ‘PU’와 프레지오 부분성형(Face Lift) 차량, 2004년6월에 현대차 ‘JM’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SUV ‘KM’을 양산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KM 15만대,PU 11만대,프레지오 F/L 7만1000대,개선 군대차 1000대로 확정됐다.

광주공장 고위 관계자는 “현재 20만대 수준인 광주공장 생산 능력을 오는 2005년 35만대 체제로 늘리기 위해 다품종 소량·상용 위주였던 기존 생산시스템을 소형 상용 및 SUV 위주의 대량 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올해 중 약 870억원을 들여 KM과 PU 생산시설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특히 소형 SUV ‘KM’을 자사 킬러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 ‘JM’과 플랫폼뿐 아니라 설계 및 설비,인력까지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해외 수출,특히 북미 지역에 대량 수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광주공장 생산합리화와 KM 생산을 계기로 기아차는 기존 광주공장 협력업체들을 육성대상 업체와 정리대상 업체로 분리한다.
즉 위아(섀시),대유(시트),캠스(내장) 등 23개사는 육성대상업체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2차 업체화되는 6개사를 포함한 31개 업체는 오는 2006년까지 정리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산업자원부와 광주직할시가 추진중인 ‘자동차 부품센터’ 설립에 적극 참여해 이를 우수 협력업체 육성에 활용하고 주요 협력업체들의 35만대 생산 대응을 위한 시설 투자에 약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공장이 생산해 왔던 소형 상용차 타우너는 모델 노후화와 수요 감소 등으로 이미 지난해 12월 단종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jerry@fnnes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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