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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본격 당권경쟁


한나라당이 6월 대표경선을 앞두고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식선거운동은 이달 중순 이후 시작되지만 각 주자는 이미 220여명의 원내외 위원장, 전국구 의원 등을 상대로 물밑에서 치열한 세확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청원, 강재섭, 최병렬, 김덕룡 등 당권주자들은 1일 충남 논산·금산지구당 임시대회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저마다 당 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노무현 대통령에 맞설 카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재섭 의원은 “이벤트성 개혁으로 요란한 현정권에 맞서기 위해 젊은 리더십으로 당이 거듭나야 한다”며 50대 젊은 정치 개혁의 기수임을 내세웠다.

김덕룡 의원은 “한나라당은 ‘꼴통보수’, ‘수구’, ‘5·6공 군사정치 문화와 냉전의 정치세력’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씻어내야 한다”며 ‘당 체질 변화론’을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노대통령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경륜을 지닌 강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면서 “고영구 국정원장,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 논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분열주의적 이념공세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중심에는 오히려 노대통령이 있다”고 공격했다.


최병렬 의원은 “변화된 정치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당이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원내 과반수 정당인 당을 단합과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야당대표론’을 설파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결정타를 안겨준 충청권이 내년 총선에서도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날 논산·금산을 시작으로 7일 충남 보령·서천, 28일 대전 대덕 지구당 임시대회 등을 통해 조기에 조직을 정비, 지지기반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새 대표는 23만명 당원의 직선으로 뽑히는 데다 내년 총선에서 노대통령과 일전을 겨뤄야 하는 야당의 선거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주자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kreone@fnnews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