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주한미군 재편 10월까지 결정”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1 09:27

수정 2014.11.07 17:48


【워싱턴=AP연합】전세계에 주둔중인 미군의 대대적인 전력 재배치 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오는 10월까지 주한 미군의 재배치나 실질적인 감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AP는 과거 미 공군과 육군은 독일이나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적인 우방내 영구적인 대규모 기지에 주둔해왔으나 좀더 유연한 소규모 조직을 원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구상에 따라 미군의 재배치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AP는 특히 미 국방부가 3가지 이유로 인해 오는 10월까지 주한 미군의 재편 또는 실질적인 감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한국 정부가 국토 방위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미 육군이 운영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과 같은 첨단무기를 한국 정부가 구매해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만7000여명 규모의 주한 미군 대부분이 비무장지대에 너무 근접해있어 북한의 공격시 많은 희생이 예상되는데다 기지가 도시 인근에 위치,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지적됐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