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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인덱스펀드 ‘관심집중’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2 09:28

수정 2014.11.07 17:48


국고채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채권형펀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고채 1∼2년물을 집중 편입해 운용하고 있는 국고채인덱스펀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3월말까지 연 7.7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장평균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시가단기형펀드는 4.41%, 시가중기형펀드는 3.81%, 시가장기형펀드는 5.44%로 평균 4.20%를 기록한데 비해 국채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7.47%로 시가채권형편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일반채권형에 비해 높은 것은 최근 3년간 국고채채권지수가 연 7.79%의 지속적인 지수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덱스펀드의 경우 국내 펀드 전체 규모에서 0.1%의 비중에 불과해 아직 활성화되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는 주가지수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등 장기투자하기에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투신사들은 특정채권지수를 따라가는 안정적인 채권 및 국고채 인덱스를 개발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인덱스펀드는 투자자의 투자기간 및 투자목표, 자산배분이 합리적으로 정해져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향후 기업연금과 같은 연금투자가 활성화돼야 하며 기업 역시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여 주주 우선의 경영을 할 경우에 인덱스펀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인덱스펀드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비로 국내 간접투자상품시장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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