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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강진 사상자 1100명 넘을듯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2 09:28

수정 2014.11.07 17:48


【앙카라·셀틱수유·브뤼셀=APAFP연합】터키 동부에 위치한 쿠르드족 밀집지역인 빙괼지역에서 지난 1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 전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날 빙괼지역을 방문한 뒤 앙카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100명에 달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약 450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일까지 빙괼지역에서 매몰·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와 발굴작업이 이어지고 가운데 현지 관리들은 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혀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빙괼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00㎞ 떨어진 인구 25만의 중소도시다.


특히 198명의 학생들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빙괼 외곽의 초·중등학교 기숙사 붕괴현장에서는 1일 밤까지 93명이 구조된 가운데 교사와 학생들의 시신 21구가 발견됐다고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스탄불의 칸딜리 지진연구소는 “1일 새벽 지진이 17초간 지속됐으며 이후 55차례의 여진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지진의 진원지는 위도 38.94도, 경도 40.90도 지점으로 관측됐다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지질관측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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