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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社 내수부진 타개책 부심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 가전업계가 내수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돌파하기위한 마케팅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이라크전쟁 등의 악재로 가전사들의 매출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20% 가량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4분기 매출이 하락한 것은 내수 경기 위축은 물론, 가전양판점 공급가인상 철회, 판매사원 철수에 대응한 할인점의 삼성제품 취급기피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녹이기 위해 2·4분기에 파격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우선 이달부터 전국 대리점및 양판점 등과 연계, 수십만명에 달하는 자사 고객의 제품을 무상으로 서비스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 프로모션에 나선다.

사용중인 제품의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불편한 사항을 미리 체크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건조겸용 10㎏ 드럼세탁기 출시와 맞춰 관련 프로모션도 준비하면서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타 업체보다 1·4분기 판매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4분기 매출신장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보고 다각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1·4분기 중 삼성전자 제품이 대형 가전할인점에서 빠지면서 부분적인 반사이익을 본 데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상대적으로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LG전자는 2·4분기상황은 1·4분기와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드럼세탁기 ‘트롬’ 관련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판매촉진에 주력하는 한편 간접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들어 비교적 매출신장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망 확장 등을 통한 공격적 포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약점’으로 보고 마케팅망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2·4분기에 전국적 유통망을 커버하는 강력한 영업조직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