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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싱가포르 법인, 해외서 첫 법정관리 신청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2 09:28

수정 2014.11.07 17:48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중 처음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법인이 나왔다. SK글로벌 해외현지법인들의 부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법인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SK글로벌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채권단의 파산신청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대법원에 법정관리(court protection)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주 채권단인 유니온 드 방퀘스 아라베스 에트 프란카이세스도 법정관리 신청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글로벌 관계자는 “지난 4월 유바프은행이 싱가포르 법원에 SK글로벌 싱가포르 법인의 파산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법원이 2일 유바프측의 견해를 들었다”며 “일부 강성 채권단의 횡포를 막고 전체 채권단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현지법인의 영업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유바프은행의 파산신청에 따른 후속 일정은 오는 23일 이후로 연기됐다.
싱가포르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SK글로벌 싱가포르 법인은 법원이 선임한 괸리인이 경영을 맡게 된다.


SK글로벌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법인 외에 아직까지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외 법인은 없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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