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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 힘 받는다


민주당 신주류와 개혁당이 적극 추진중인 개혁신당의 창당 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범개혁세력 단일정당 건설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늦어도 오는 7월중에 개혁신당이 창당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정 의원(민주), 김홍신 의원(한나라) 등 여야 개혁파 의원 2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유의원은 발제연설에서 “17대 총선일이 내년 4월15일께 될 것”이라며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창당을 거쳐 국민경선 등 제대로 된 선거준비를 하려면 오는 7월중에 중앙당이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의원이 제시한 창당 일정에 따르면 ▲5월내 최초 창당주체 확정 ▲7월 중앙당 창당 ▲11월말까지 전국 지구당 완료 ▲내년 1월 경선후보 등록 ▲내년 3월 초까지 의원후보 선출 순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일정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신주류 서명파들이 신당창당선언에서 밝힌 ▲5월중 신당창당추진위 구성 ▲7월 창당의 내용과 같아 민주당 신주류와 개혁당간에 사전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의원은 이날 개혁신당의 창당주체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개혁세력, 40∼50대 시민사회 지도자, 개혁당과 개혁적 무소속 정치인, 영호남의 신임높은 인사들이어야 한다”고 규정했고, 특히 민주당 개혁파의 결단을 촉구했다.

같은 날 민주당 신당추진 핵심세력들도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창당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김근태 이해찬 이상수 신기남 천정배 이종걸 김덕배 배기선 의원 등 각 개혁그룹 신당추진 대표자 18명은 이날 여의도에서 회동, 오는 6일 소속 의원 25명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신당 추진의 이념과 정책’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어 13일엔 신당창당을 지지하는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모두 모이는 워크숍을 갖고 신당 추진의 방법과 세부적인 절차 및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신당창당에 거부감을 보여온 정균환 총무가 이날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통합신당이 추진되면 기득권을 포기하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고, 같은 날 한광옥 최고위원도 “통합형 개혁신당으로 가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주당 구주류 중진들이 잇달아 신당참여 의사를 밝혔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