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휴없이 경영현장 챙긴다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2 09:28

수정 2014.11.07 17:48


황금연휴에 들뜬 직장인들과는 달리 재계 총수들은 오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동행준비 등으로 연휴와 상관없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집무실 또는 해외현장에서 방미준비와 대중동사업 등 대내외 경영활동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일본에서 인텔의 반도체공장 한국유치를 위해 핵심 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회장은 이번 방미기간중 노대통령,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함께 크레이크 배럴 인텔 회장을 만난다.

구본부 LG회장은 지금 경제 과외공부중이다. 구회장은 휴일에도 사무실로 출근,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으로부터 이라크전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 한?^미 경제관계 등 현안 등에 대한 경제수업을 받고 있다.


손길승 SK회장은 그 어느 회장보다도 바쁘다. 이번 경제사절단을 실질적으로 챙겨야 할 전경련 회장인데다 창사이래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방미기간중 한국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중인 각종 간담회작업을 직접 챙기는 한편 자동차 내수활성화와 중동특수를 잡기 위한 경영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박용오 두산 회장은 대중동주력사업인 담수플랜트사업 등을 본격화하기 위한 미국내 파트너찾기 등 대중동사업준비에 부산하다.


이밖에 조양호 한진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류진 풍산회장 등도 방미준비에 한창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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