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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7년만의 정상


정준(31·캘러웨이)이 7년의 긴 침묵을 깨고 정상에 복귀했다.

정준은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겸 한국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매경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아만딥 졸(인도·276타)과는 1타차로 생애 두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지난 96년 신한오픈 우승 이후 7년만에 통산 2승을 올린 정준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생애 첫 상금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정준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아만딥 졸에 한때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피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여야 했다.

숨막히는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싱겁게 갈렸다.
아만딥 졸은 두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으로 날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볼은 중계 TV카메라 다리를 맞고 페어웨이로 떨어졌지만 세번째샷이 턱없이 짧아 보기로 홀아웃했다.

아만딥 졸의 실책으로 1타차 선두를 되찾은 정준은 차분하게 18번홀을 공략, 2온2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파란을 일으켰던 이승용(20·에디리)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1,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7언더파 281타로 9위에 머물렀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