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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하역노조 전면파업, 철강생산·관련업계 타격


포항·경남 운송하역노동조합이 최근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지역 철강업계 조업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들 업체들로부터 철근 컬러강판, 후판 등 원자재를 공급받는 자동차, 가전, 건설, 조선,등 관련업계에도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업에 따른 파장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5일 철강업계 및 철강협회에 따르면 전국 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 포항·경남지부가 지난 2일 운임인상과 노조탄압중단을 요구하고 전면파업에 돌입, 포스코를 비롯한 INI스틸,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의 제품 및 원자재 수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수해복구 공사와 장마를 앞두고 한창 성수기를 맞고 있는 철근업계 및 건설 업계.

국내 최대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의 경우 하루 6000t 수준의 철근 출하량이 수백t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 일일 평균 1500t 수준의 제품출하를 하고 있는 동국제강도 현재 배차가 없어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INI스틸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그렇지 않아도 물량이 한창 모자라는 판에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납품처로부터 한시간에도 수십통의 항의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철강과 세아제강도 하루평균 5000t 출하되던 내수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이 회사들은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과 YK스틸 등 기타지역 제강사들의 경우 운송노조 파업의 현재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지만 파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관계자는 “프로세스 혁신(PI) 이후 적정 재고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빌렛 슬래브 등 중간재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지면 INI스틸, 동국제강 등 협력업체들의 조업단축은 물론 가전과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차질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