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안전해요”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5 09:29

수정 2014.11.07 17:47


대구 지하철 참사로 지하철 내 시설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연성이 강하고 위생적인 스테인리스강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대표 이구택)는 최근 벤처기업인 PSS텍과 함께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만든 스크린 도어 시스템을 서울 신길역에 시범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신길역에 설치한 이 시스템은 승강장과 선로를 차단하는 일종의 안전보호벽이다.

스테인리스강은 스크린 도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불에 타지 않고 위생적인 지하철 좌석 소재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지하철 좌석을 스테인리스 좌석으로 교체한다는 내용도 발표된 바 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스테인리스 지하철 좌석은 전량 홍콩과 인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강 외장의 지하철 차량 대중화에 이어 스크린 도어 등 지하철 시설물 부문에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며 “전국 대도시의 주요 승강장에 적용할 스테인리스 강 수요량이 올해 약 2만t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스크린 도어 시스템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철도청의 최종 안전점검에 합격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함께 구조설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