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거제 조선소’ 관광명소 부상


최근 사스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경남 거제도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 조선산업의 메카인이 지역 조선소들도 단골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1만5000여명이 조선소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1만여명의 외지 방문객이 다녀갔다.

예년의 경우 월 평균 방문객이 700∼800명 수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때아닌 관광객 ‘러시’로 직원 가족을 중심으로 주부 사원을 가이드 도우미로 활용하는 한편, 선박체험관인 마린테크 프라자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거제지역 조선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최근 사스 확산으로 해외 여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내에 숨겨진 명소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도내 옥포에 자리잡은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조선소 방문객 규모가 716차례 2만5500명으로 월평균 15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초대형 선박 건조과정을 지켜보면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며 “소비재가 아닌 조선산업의 특성상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