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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달 17일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경선주자 초반기선잡기 분주


한나라당의 대표경선 주자들이 6월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들에 대한 지지세를 과시하며 기선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각 주자들은 선거인단만 23만여명 가운데 절반을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위원장 확보규모가 경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당원 접촉보다는 위원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각 주자진영이 저마다 자신들에 대한 위원장들의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으나 ‘거품’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위원장 공략은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재섭 김덕룡 최병렬 서청원 의원 등 ‘빅4’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원내외 위원장은 최하 410명 정도로, 의원·위원장 250여명의 2배 가까이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재섭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지지속에 양정규 김기배 의원 등 친 이회창 그룹 핵심인사들을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의원측은 ‘젊음’과 ‘변화’의 구호가 먹혀들면서 지지의사를 확인한 위원장이 70명선이라며 지지세 확산에 성공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김덕룡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 원외 위원장, 구 민주계, 비주류 그룹 등이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 이규택 박명환 김무성 강인섭 이성헌 김영춘 의원을 비롯해 원내외 110명 정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김의원측 주장이다.

서청원 의원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호남 파고들기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장담한다.
맹형규 이원창 박종희 김용학의원 등을 포함, 최저 110명에서 최고 130명 정도를 자파로 주장하고 있다.

최병렬 의원은 부산·경남과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보수성향 의원들과 함께 일부 소장 개혁파도 지지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종하 이해구 정형근 윤여준 의원을 비롯, 120여명 정도를 자파로 올려놓고 있다

앞서 당 경선관리위원장인 김수한 상임고문은 지난 4일 “대표 직선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6월17일께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이달 10일까지 지구당 추천 선거인단, 16일까지 중앙당 추천 선거인단을 넘겨받아 하순까지 선거인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