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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種 세분화 작업, 주민 민원에 오락가락


오는 6월말까지 완료키로 된 서울 주거지역 종 세분화 작업이 해당지역 자치구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등 행정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한강맨션 등 용산 서빙고지구 재건축 추진단지 주민들의 민원에 밀려 종 세분화 메뉴얼에 따라 최근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키로 한 내부방침을 수정, 이들 아파트 단지에 대해 지난달말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한 종세분화안을 서울시에 상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당초 용산구는 서울시 종 세분화 메뉴얼에 따라 5층 저층단지인 한강맨션을 용적률 200%이하, 높이 7층 이하의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민원에 밀려 지난 4월말 서울시에 제출한 주거지역 종 세분화안에서는 한강맨션을 용적률 250%이하에 층수제한이 없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민선 지자체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릎쓰고 종 세분화 작업을 하기란 어렵다”며 “종 세분화 작업을 하는 데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용산구의 이같은 입장은 전체 시 차원에서 종 세분화 작업을 다뤄야 하는 서울시 입장에도 크게 위반될 뿐 아니라 현재 각 자치구가 결정한 종 세분화안을 놓고 형평성에 불만이 많은 다른지역 주민들의 잇따른 반발과 종세분화 상향조정 요구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종세분화 작업과 관련해 각 자치구는 당초 시가 마련한 메뉴얼에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구의 주거지역 종 세분화가 지나치게 상향조정됐다”며 “용산구에 당초 원칙대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공문을 통해 지시했다”고 말했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