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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신용·주택담보 대출금리 따로따로 적용 고객피해 는다


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턱없이 높은 금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체대출금리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신용대출보다 훨씬 높은 연체금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조흥·한미·신한·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들은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고객 신용도와 연체기간에 따라 최저 연 14∼16%, 최고 연 19∼21%의 연체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저 연 14%, 최고 연 19%,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연체기간별로 구분해 연 17∼19%의 연체이자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해선 연체기간에 따라 연 16∼18%의 연체금리를 부과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연 18∼25%의 연체이자를 받는 등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 고객 간 연체금리를 차별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만기때 한꺼번에 상환하기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개월 미만 연체시 연 20%, 2개월 이상 연체 때는 연 25%의 높은 연체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신용대출의 연체금리 보다 4∼8%포인트, 타 은행들과 비교할 때도 4∼6%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에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신용여신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 고객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상반기 은행들이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연체이자를 신용도와 연체기간에 상관없이 연 18∼19%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 은행들에 대해 신용도와 연체기간에 따라 연체금리를 차등해 부과하는 방향으로 연체금리 체계를 개편하라고 지도했었다. 이에 따라 연체금리는 종전보다 평균 2∼3%포인트 정도 낮아져 고객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