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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 고입·고졸 검정고시 잇달아 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6 09:29

수정 2014.11.07 17:46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세 소녀가 1년여만에 고입과 고졸 검정고시를 잇따라 합격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심보현양(13)은 지난달 5일 치른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올해 말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다.

심양은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해 8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번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하는 등 1년여 사이에 중학교와 고교의 6년 과정을 마쳤다.


“올해 서울대에 꼭 합격해 판사가 되는 공부를 하겠다”는 심양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보내야 할 6년이란 시간이 아까워 검정고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심양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심 분야의 공부를 하는 길이 더 나은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억지로 잡아두는 학교교육은 개인의 적성 개발에 집중투자하기 힘들고 낭비하는 시간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수학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심양은 “수학에 자신있고 사회, 국사과목이 재미있다”며 “시험준비와는 별도로 중국어와 컴퓨터 공부를 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1급, 인터넷 정보 검색사 2급 자격증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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